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다음달 9일부터 패럴림픽이 진행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설상과 빙상 등 12개 경기장 시설 및 빙질·설질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선수 75%이상이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10분 이내 도착하는 등 수송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같은 평가로 당초 올림픽 기간 IOC와 IF(국제경기단체), IOC 산하 방송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 선수위원회 등이 매일 아침 진행하는 코디네이션 미팅도 특정 이슈가 있을 때만 열리고 있다.
다만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1만4545명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처우는 미흡했다는 평가다. 일부 자원봉사자들의 숙소가 경기장에서 버스로 1시간30분이나 소요되는 가 하면, 셔틀버스도 부족해 경기장 주변 정류장에서는 추위에 떨고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자주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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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직전에는 이러한 문제점이 불거져 자원봉사자들은 보이콧(거부운동)을 선언하기도 했고, 현재까지 약 1000여명이 중간에 그만두기도 했다.
실제 자원봉사자들의 커뮤니티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대신 전해드립니다'(평대전)에서는 숙소와 교통 문제 등 열악한 환경에 대한 불만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모씨(59)는 "셔틀버스 배차시간이 3시간에 달하고 숙소까지 1시간30분이나 걸린다"며 "국가적 행사에 참여한다는 의미에 의욕을 갖고 왔던게 반감됐다"고 지적했다.
박모씨(24)는 "관람객들을 안내하면서 보람도 있었고 대체적으로 만족스럽게 수행한 것 같다"면서도 "다만 숙소가 너무 외진 곳에 있고 물도 새는 등 시설이 열악하고, 또 배차시간도 지켜지지 않는 문제들은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되는 패럴림픽에서는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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