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채권금리상승 우려 속에 혼조...나스닥, 4일 연속↓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2.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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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채권금리상승 우려 속에 혼조...나스닥, 4일 연속↓


뉴욕증시가 지속되는 채권수익률 상승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4.70포인트(0.7%) 상승한 2만4962.48로 거래를 마쳤다. 항공·방산업체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3.3%)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장중 최대 359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63포인트(0.1%) 오른 2703.96으로 장을 끝냈다. 부동산(1.1%)업종과 에너지업종(1.1%)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8.14포인트(0.1%) 떨어진 7210.09로 마감했다. 이로써 2016년 12월 이후 최장기간인 4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넷플릭스(-1%), 알파벳(-0.3%)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채권수익률은 떨어졌지만 채권수익률 상승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전날 4년내 최고치인 2.95%를 기록한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은 이날 2.92%수준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한 것들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미 경기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하지만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너무 많은 금리인상은 경제를 너무 둔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에 전주대비 7000건 줄어든 22만2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전망치 23만건을 하회했다. 2007~2009년 경기침체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뎃스는 전일대비 0.37% 하락한 89.78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첫 하락이다.

채권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달러도 약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 호조도 달러 하락을 막지 못했다.

달러는 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1% 떨어진 106.70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3256% 상승한 1.2328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감소를 기록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1.8%) 오른 62.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4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97센트(1.5%) 상승한 66.39달러로 장을 끝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16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160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90만 배럴 증가를 전망했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이처럼 원유재고량이 감소하면서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약세도 유가상승을 도왔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60센트(0.1% 이하) 오른 1332.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 등 상품가격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2% 하락한 16.587달러로, 3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8% 오른 3.2415달러로 장을 끝냈다.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3% 상승한 999.40달러로,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1% 오른 1033.5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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