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의 날' 철폐 요구한 독도수호대, 日 경찰에 체포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방윤영 기자 2018.02.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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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네현 청사 앞에서 '다케시마의 날' 철폐 요구… "일본 우익단체 회원에게 폭행도"

22일 일본 시마네현 청사 앞에서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의장이 체포되고 있다. /사진제공=독도수호전국연대22일 일본 시마네현 청사 앞에서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의장이 체포되고 있다. /사진제공=독도수호전국연대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주장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국내 시민단체 '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 5명이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풀려났다.

22일 독도수호전국연대에 따르면 최재익 대표의장 등 항의방문단 5명은 이날 오전 11시 일본 시마네현 청사 앞에서 다케시마의 날 철폐 등을 요구하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은 일본 시네마현이 2005년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매년 2월22일)이다.



항의방문단은 시네마현 청사 앞에서 △일본 정부의 한반도 침략사에 대한 진솔한 사죄와 반성 △군국주의 부활 음모 중단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사죄와 재협상 등을 촉구했다.

당시 일본 우익단체 회원 1000여 명도 청사 앞에서 "최재익은 즉시 일본을 떠나라"는 방송을 했다고 독도수호전국연대는 밝혔다. 현지 경찰은 상황이 과격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항의방문단을 연행했고 간단한 조사 후 풀어줬다.



독도수호전국연대는 일부 우익단체 회원이 항의방문단을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최재익 의장은 "전날(21일) 오사카 주일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성명 발표를 앞두고 일본 우익단체 회원에게 일장기 깃대로 머리를 두 차례 폭행당했고 가방도 잠시 뺏겼다"고 주장했다.

독도수호전국연대는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제정 이후 지금까지 매년 일본을 직접 방문해 항의했고 그때마다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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