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中 제치고 세계 5위 금 보유국 부상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8.02.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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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금 보유량 美·獨·伊·佛 이어 5위…국제 제재에 외화 투자처 다변화

중앙은행 금 보유량(단위 : 톤)/자료=블룸버그중앙은행 금 보유량(단위 : 톤)/자료=블룸버그


러시아가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으로 중국을 제치고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로 부상했다. 미국의 금융제재로 달러 사용이 제한되자 외화 투자처를 다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인 러시아은행은 지난 1월 금 보유량을 약 20톤 늘렸다. 전체 보유량이 1857톤으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1843톤을 앞질렀다. 러시아는 2015년 3월 이후 줄곧 월간 금 보유량을 늘렸지만 중국은 2016년10월을 끝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지 않았다.



러시아는 일방적인 크림반도 병합으로 2014년부터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제재 수위는 앞으로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매입한 금은 대개 국내에서 생산한 것이라고 한다. 러시아는 세계 3위 금 생산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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