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한한의사협회 압수수색…"회비 횡령 혐의"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8.02.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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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서, 대한한의사협회 사무실·전 협회장 자택·관계자 한의원 등 압수수색

/사진제공=뉴스1/사진제공=뉴스1


경찰이 대한한의사협회 회비가 부당하게 사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1일 오전 대한한의사협회 사무실과 김모 전 대한한의사협회장 자택, 협회 관계자가 운영하는 한의원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협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 등이 협회비 수억원을 업무활동비 명목으로 관리해 오면서 부당하게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며 "활동비 명목으로 얼마만큼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선거관리위원회가 김 전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다 횡령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대한한의사협회 업무활동비 용도 등을 조사한 뒤 김 전 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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