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3일 이사회 개최.."美본사 차입금 처리안 논의"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8.02.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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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부평공장 담보 처리 안건 등 상정..배리 엥글 GM 사장, 노조 회동 이어 정부 관계자 만나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20일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여야 원내지도부와 포토타임을 마친 뒤 면담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있다./사진=김범준기자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20일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여야 원내지도부와 포토타임을 마친 뒤 면담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있다./사진=김범준기자


한국GM이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본사 차입금 약 7220억원의 처리 방안을 논의한다.

2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GM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상정한다. 이 차입금은 2012년 GM 본사가 5.3% 고금리로 한국GM에 대출해준 것이다.

만기(5년)는 원래 지난해 12월까지였는데, 이달 말까지 연장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GM 본사는 한국GM에 빌려준 자금 중 지난달 만기 도래한 3억8000만 달러(약 4000억원)의 외화 차입금을 회수했다.

GM 본사는 자금난에 빠져 있는 한국GM의 대주주로서 자금지원을 해줘야 할 상황에 되레 대출을 회수한 셈이다.



아울러 GM 본사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한국GM에 빌려준 차입금 만기를 연장키 위해 부평공장을 담보로 처리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KDB산업은행은 비토를 통한 주주권 행사로 이 안건을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유사시 공장 처분에 대한 결정권이 GM으로 이전될 수 있어 거부권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부평공장에서 한국GM 노조 지도부와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엥글 사장은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노조가 임단협에 적극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일(22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동시에 만나 거듭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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