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경총 회장 내정자 /사진제공=경총
박 내정자는 2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내정 단계"라고 전제한 뒤 "진정한 노사정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부와 협조하지 않는 경총은 의미가 없다"며 "실리를 챙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총은 지난 19일 10여명으로 구성된 경총 회장단 오찬 모임을 갖고 박 내정자를 추대했으며 내일(2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진행하는 제49회 정기총회에서 박 내정자의 회장 추대 안건을 처리한 뒤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앞으로 박 신임 회장이 최저임금·비정규직 이슈 등 정부·노동계와 협의해야할 사안이 산적해 있어 부담감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박병원 현 경총 회장은 결국 3년 만에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다. 앞서 연임 고사 입장을 밝혔지만 적당한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연임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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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비(非) 기업인이 경영계 입장을 대표하는 경총 회장을 맡는 것은 맞지 않아 지난해 말부터 후임자를 찾아왔다"며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막판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임 이후의 계획에 대해 "당분간 아무것도 맡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