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레벨업 기회지만 재무 부담 커-SK證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8.02.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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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1일 한국콜마 (50,100원 ▲700 +1.42%)의 CJ헬스케어 인수와 관련해 기업가치가 레벨업 할 수 있는 기회이긴 하지만 재무적 부담 요인이 크다고 평가했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진행되지만 재무적 부담 요인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며 "휠라코리아가 아큐시네트를 인수했던 방식의 인수금융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이 경우 한국콜마는 일정 기간 사모펀드에 확정이자를 지급, 매년 혹은 일정 기간 이후 사모펀드의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휠라의 경우 5년 동안 연 8%의 이자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콜마를 레벨업 시켜주는 요인은 분명하지만 현재 재무상황을 고려할 때 상당한 재무적 부담 요인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1조3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CJ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5368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을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로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CMO(의약품위탁생산) 사업과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건강미용 사업을 결합, 종합 제약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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