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사왕'은 나야나! 가장 많이 토론회를 연 의원은?

머니투데이 이수빈 인턴 기자 2018.02.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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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300TMI]⑦따로 또 같이, 의원들의 토론회와 세미나

편집자주 【편집자주】300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과한 정보)는 '내가 굳이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싶은 자괴감을 드리고 싶어 준비했습니다. '안물안궁'(안 물어봤고 안 궁금해)이셔도 알아두면 쓸만한 국회 정보를 전달해드립니다. 혹시 국회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시면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열심히 발로 뛰어 찾아보겠습니다.

국회 '행사왕'은 나야나! 가장 많이 토론회를 연 의원은?


일 안 하는 국회, 세금만 축내는 국회, 싸우기만 하는 국회. 부정적인 수식어를 독차지한 국회도 '사람 사는 곳'이다. 국회의 사소한 것부터 알아가다 보면 이곳이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란 게 느껴진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젊은 기자들이 발로 뛰며 국회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금융 산업 내 2차 정규직 노동실태 및 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심상정(왼쪽) 정의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 의원, 최우미 금융노조 여성위원장, 이종선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부소장, 장홍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성태 고려대 노동대학원 연구교수. 2017.12.0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금융 산업 내 2차 정규직 노동실태 및 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심상정(왼쪽) 정의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 의원, 최우미 금융노조 여성위원장, 이종선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부소장, 장홍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성태 고려대 노동대학원 연구교수. 2017.12.07. [email protected]
△따로 또 같이, 의원들의 토론회와 세미나



국회의원은 지역구와 이익단체 등의 목소리를 당과 각 상임위원회에 전달해 법안으로까지 이어지게 한다. 이를 위해 국회 울타리 안에선 민의를 듣고 동료 의원·전문가와 상의하는 장이 수시로 열린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의원회관·국회도서관·헌정기념관 등에서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와 세미나 횟수는 무려 1760회. 하루 평균 5회의 행사가 열렸다. 월(月) 기준 토론회·세미나가 가장 많이 개최된 달은 총 263회를 기록한 9월, 가장 적게 개최된 달은 총 58회를 기록한 5월이다.



국회에서 열리는 토론회와 세미나는 크게 두가지 형태로 나뉜다. 의원이 혼자 주최하거나 지역구와 특정 상임위의 사안을 다루는 경우 당에 관계없이 해당 의원들이 함께 주최한다. 이러한 자리에서만큼은 의원들이 언성을 높이기보다 생산적인 비판을 전개한다. 일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이 보고 싶다면 매일 열리는 토론회와 세미나에 참석해보자.

#같은_당끼리만_노는건_아니에요 #다른_당도_손에_손잡고
#무소속도_잊지마세요 #국회의원들의_백분토론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국회 공동 건보부과체계 개편안 공청회에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1.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국회 공동 건보부과체계 개편안 공청회에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1.23. [email protected]

△국회 '행사왕'은 나야나! 토론회를 가장 많이 연 의원은?

2017년 연간 총 1760회의 토론회와 세미나가 열렸다면 국회의원 한 명이 1년에 약 6회(300명 기준) 주최한 셈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의원이 고르게 행사를 연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누가 행사를 제일 많이 열었을까? 2017년 국회 '행사왕'은?

1위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총 56회를 주최했다. 양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개 해당 상임위와 관련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국민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보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총 51회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위원으로 노동부문 쟁점들을 토론회의 주된 주제로 삼았다. 3위는 정의당 윤소하 의원으로 총 49회를 주최했다. 윤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속해 있어 복지위 현안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많이 열었다. '현 정부 보건의료 빅데이터 추진 전략의 문제점 토론회'를 꼽을 수 있다.

반면 단 한 번도 토론회·세미나를 주최하지 않은 의원은 약 15명이었다. 의원의 신변보호(?)를 위해 이름은 공개하지 않겠다. 2018년에도 벌써 약 180회의 토론회·세미나가 열렸다. 올 한 해에는 '내 삶을 바꾸는' 법안을 위해 모든 의원들이 치열한 토론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국회_행사왕은_나야나 #토론회도_빈익빈_부익부
#오늘은_토론이_두개 #오전에도_토론_오후에도_토론

다음 회 TE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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