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전경
2009년 국회(18대)에 신생정당이 출범했다. 차려입은 정장도 격식도 없는, 그야말로 '물밑 대화'의 창구인 '목욕당'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국회 목욕탕인 건강관리실에서 자주 마주치는 목욕 애호가 의원들이 의기투합한 당(?)이다. 이들이 뿌린 출범 보도자료에서는 '국회 내에서 가장 편안하게, 꾸밈없이 만날 수 있는' 목욕탕에서 여야의 대립을 멈추고자 한다는 결연함이 엿보이기도 한다.
#여성_의원들은_쏙_빼고? #얼굴보면_열받으니_등이나_밀어줘
#앞에선_냉정하게_목욕탕에선_뜨겁게 #'물밑'에서_이뤄지는_여야합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한-일 의원 친선바둑교류전'에서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일본의 간 나오토 의원이 바둑 두는 모습을 보고 있다. 2015.7.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둑으로 여야 넘어 삼국이 하나
이 시각 인기 뉴스
여야 합의보다 어려운 것이 바로 한중일 삼국의 합의다. 가깝지만 먼 세 나라가 국회에서, 그것도 바둑으로 하나가 되고 있다.
원유철 의원(자유한국당)이 이끄는 기우회는 '바둑 좀 둘 줄 아는' 여야 의원들의 친목모임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우회는 현재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성식 의원(국민의당)을 비롯해 고문 조훈현 의원(한국당)까지 총 30여 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바둑을 통해 여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과도 꾸준히 교류하며 반상(盤上)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원 의원이 직접 일본과 중국에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한중일 국회의원 친선 바둑교류전' 참가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한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동아시아 평화의 새싹이 돋아나길 기대해본다.
#국회는_맨날_뒤집어져도 #반상은_뒤집지_말자
#바둑판_수_읽어내듯 #국민_마음도_읽어주길
다음 회 TEASER
#이것도_다_먹고_살자고_하는_짓 #과연_국회_밥은_먹고_살만할까
#기자가_직접_매겨본 #국회_숟가락_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