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성폭행 논란' 하용부 지원금 보류 결정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8.02.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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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 /사진=뉴시스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 /사진=뉴시스


이윤택 연출가에 이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이 중단됐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인간문화재 하용부 촌장의 정상적인 전승활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사실관계 확인 전까지 전수교육 지원금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의혹이 사실로 판명돼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경우 무형문화재 인정 해제 등 필요한 행정조치도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보리라는 이름의 누리꾼이 '2001년 하씨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하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김씨는 앞서 17일에는 연극계 원로인 밀양연극촌 이사장 이윤택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하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죄하지만 성폭행한 적은 없다"며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지난 19일 출연이 예정돼 있던 '2018 평창 문화 올림픽' 공연에 불참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도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 명단에서 하씨를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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