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상승세 지속…3월도 올라 '최대 5만6100원'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8.02.19 16:50
글자크기

'국제유가 오름세' 3월 5단계로 한단계 뛰어…국내선은 4단계 적용돼 4100원 책정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국제 유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다음달에도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또 오른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4단계에서 5단계로 2월보다 한 단계 뛰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5~9월 5개월간 0단계가 이어지며 따로 부과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1단계, 11월 2단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3단계, 지난 2월 4단계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1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192.13센트(배럴당 80.70달러)로 5단계가 적용된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기름값 시세를 반영해 항공 운임에 붙는 추가 요금이다.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삼는데 국제선은 전전달 16일~전달 15일 갤런당 평균 150센트 이상, 국내선은 전전달 1일~말일 평균 갤런당 120센트 이상이면 해당된다.

국제선은 갤런당 150센트 이상일 때 항공사별로 거리에 따라 단계를 나눠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대한항공은 500마일 미만부터 1만 마일 이상까지 총 10단계로 나눠 최소 7700원부터 최대 5만8300원까지 적용하는데, 현재 1만 마일 이상 노선은 없어 실제 부과되는 최대 유류할증료(인천~애틀란타·7153마일)는 9단계(6500마일~1만마일)인 5만61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총 9단계(500마일 미만부터 5000마일 이상)로 최저 8800원에서 최대 4만9500원까지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한편 3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이달보다 한단계 상승한 4단계가 적용돼 4100원에서 책정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