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0일 오전 열린 연합뉴스 국기게양식 행사에서 태극기에 대해 경례하고 있는 박노황 사장(오른쪽 끝) 등 당시 주요 임원진/사진제공=기자협회보
뉴스통신진흥회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진흥회 강기석 이사장은 "박 사장이 어제 사퇴를 함으로써 해임 논의를 하는 것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해임 관련 의제는) 논의 진행이 안 됐다"며 "이미 (박 사장이) 사표를 제출했고 사퇴한 걸로 종결된 걸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표 수리 등의 권한은 박 사장과 함께 퇴진 시비에 시달려온 조복래 전무 등이 포진한 연합뉴스 이사회에 있기 때문에 뉴스통신진흥회가 현 이사진을 경질하는 절차를 밟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새 사장을 뽑는 일정도 내놓았다. 강 이사장은 "오는 22~28일까지 (사장 후보자를) 공모하고, 공모자에 대한 선정작업을 다음달 8일까지 한다"며 "8일에 결정해서 다음달 25일 전후로 열리게 될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사장을 뽑는 문제가 급하다"며 "아직 이사회 정식 안건으로 올라간 게 아니고 노조의 의견을 청취하는 단계이므로 조만간 이사회 공식 안건으로 올려서, 필요하다면 팀을 구성해서 노조와 합동 팀이 구성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