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설날 선물·음식 주문… 바뀌는 명절문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8.0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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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기간 중 카카오톡 선물하기, 배민찬 명절음식 판매량 급증

카카오톡 선물하기 '설 선문세트' 모음 페이지.카카오톡 선물하기 '설 선문세트' 모음 페이지.


'설날 선물은 모바일메신저로, 명절음식 주문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한다.'

모바일 중심 생활이 정착하면서 명절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다. 명절의 대표적인 문화인 선물과 명절음식 영역에서 모바일이 이끈 변화가 포착된다.

카카오 (48,600원 ▲100 +0.21%)에 따르면 지난해 설날과 추석 기간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41%, 42% 늘었다. 명절 당일 3주 전부터 3일 후까지 25일간 판매량을 비교했다.



카카오는 올 설날 기간 중 선물하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판매량 확대를 위해 생활용품, 건강식품, 제과제품 등 다양한 설선물 판매를 중개한다. 많이 팔린 선물세트 상품을 모아 보여주는 페이지도 따로 마련했다.

사용자 유입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선물하기 이벤트 페이지에서 카카오톡 친구에게 덕담을 보내, 해당 친구가 선물하기로 들어오면 300포인트를 준다. 여기에 선물하기 플러스친구를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한 사용자 중 500명을 추첨해 1000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는 선물하기에서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배민찬 '설날 음식 기획전' 이미지.배민찬 '설날 음식 기획전' 이미지.
반찬주문 앱 '배민찬'(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서도 명절 풍속도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배민찬은 지난 5일부터 설날 차례상에 올리는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설날음식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고객이 선주문 이후 배송일을 정하면 원하는 장소로 설날음식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모둠전, 갈비찜, 삼색나물, 잡채 등 대표적인 명절음식 147종을 구매할 수 있다.

9일까지 이번 기획전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특히 차례 상차림 세트 상품과 1~2인용 세트 판매량이 각각 2배, 2.5배 증가했다. 명절음식 준비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1인가구가 많아지면서 판매량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다양한 명절음식을 준비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려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명절음식 기획전 판매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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