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좌관 및 국회 직원들이 김영란법 시행 첫날인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2016.9.28/뉴스1
국회에는 건물도 많고 식당도 많다. 국회 본관에만 세 개의 구내식당이 있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중 '본관 1식당'을 자주 이용한다.
그렇다면 저염식 식단에서 가장 많이 나온 메뉴는 무엇일까. 총 14번 중 4회 배식된 '수제함박스테이크'가 의외의 1위를 차지했고, 2회 배식된 '돈가스', '비빔밥', '국밥'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채식 식단은 어떨까. 총 17번 중 11회 배식된 '비빔밥'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2회 배식된 '콩불고기당면잡채'가 소소하게 2위를 차지했다.
건강까지 챙기는 국회의 '특별 식단'은 더 진화해 '무글루텐식', '저콜레스테롤식' 같은 식단도 등장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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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_뭐먹지 #싱거운_수요일 #수요일_생각보다_맛있는데
#육식주의자는_목요일을_피하세요 #같은_비빔밥이라도_나물은_제각각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초선 의원 당선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16. 5. 10. 2016.05.10. [email protected]
한 TV맛집 소개 프로그램에선 메뉴 평가를 숟가락 5개로 한다. 이른바 '숟가락 점수'. 그래서 기자도 해봤다, 국회 점심 숟가락 점수!
기자가 인턴기자로 국회 정론관에 출입한지도 한 달이 넘었다. 기자는 주로 본관 1식당·2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1식당은 식권 한 개(3600원), 2식당은 식권 두 개(7200원)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두 식당의 큰 차이는 1식당은 자율배식인 반면 2식당은 음식을 서빙 받는 구조이다. 이 두 식당에서 먹은 점심 메뉴 중 기자가 꼽아본 세 개의 메뉴를 소개한다.
먼저 숟가락 5개의 점수를 얻은 메뉴는 2식당의 '바다보쌈(돈수육&다시마쌈&견과류오징어젓갈)'. 보쌈 구성물이 신선했고 맛도 훌륭해 1등을 차지했다. 다음으론 숟가락 3.5개의 점수를 얻은 1식당의 '모듬생선구이(갈치,가자미,조기)와 삼색나물들기름무침'. 자취 중인 기자에게 집밥 느낌을 선사했고 훌륭한 '가성비' 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숟가락 3개의 점수를 얻은 1식당의 '카레라이스& 스틱치즈등심롤까스'. 단체급식에서 흔한 메뉴인 카레라이스지만 '스틱치즈등심롤까스'가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후한 점수를 주었다.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업무에서 잠깐 벗어나 리프레쉬하는 시간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국회의 일상에서 매일 먹는 즐거움을 주시는 영양사님과 조리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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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회 TE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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