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2018 프리뷰'에 참석해 개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 출범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7일 서울 양동 엘타워에서 '카카오게임즈 2018 프리뷰' 행사에서 "퍼블리싱은 국내 사업에 그친다는 한계도 있고 주도적으로 사업을 펼치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있다"며 게임 개발사 ‘프렌즈 게임즈’ 출범을 알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부터 또다른 자회사 카카오VX를 통해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도 진행한다. 먼저 카카오의 대화형 인터페이스 ‘챗봇’을 활용해 ‘골프 부킹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VX’는 마음골프, 티업비전, 지스윙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자회사로, 카카오 챗봇을 탑재한 ‘골프 부킹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스크린골프를 통한 e스포츠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전처럼 PC와 모바일게임 유통에 전념할 예정이다. 올해 PC게임 ‘배틀그라운드’ 국내서비스를 비롯해 ‘검은사막’ 서비스 국가를 넓히는 한편 디즈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탁구와미키’ 등 15종의 모바일게임을 유통한다. 남궁 대표는 “모바일게임을 15종이나 내놓는 이유는 우리는 다른 게임사와 달리 포털다음과 카카오톡 채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카카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게임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상반기 내 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아직 상장 시장은 결정되지 않았다. 남재관 카카오게임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말 상장을 추진했지만, 당시 목표로 잡았던 기업가치(5000억원)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카카오 게임사업부와 통합하면서 상장 작업을 다시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