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관리처분계획 타당성 검증 계획 철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8.02.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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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비용 조달 등 이유 들어...강남·서초구도 계획 없어

서울 송파구는 한국감정원에 의뢰해 잠실 미성·크로바와 진주아파트의 재건축 관리처분계획 타당성 검증을 실시하려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감정원 검증 의뢰를 사실상 철회하겠다는 의미"라며 "검증 비용 조달을 위한 자체 예산 확보의 어려움 및 기타 제반 여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잠실 미성·크로바와 진주아파트 조합은 올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서둘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전일 서초구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등에 대한 타당성 검증 요청 계획이 없다고 했고, 강남구도 타당성 검증 대상 단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요구하고 있지만 인·허가권자인 서울 자치구들은 이에 선뜻 응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송파구 관계자는 "각 아파트 단지들의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1차 검토는 이뤄진 상태"라며 "그간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치구가)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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