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만18세 선거권 하향 공감 환영..."정치 유불리 떠나야"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8.0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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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 선거원 자한당 입장 관련 논평, 학제개편 연계 전제했지만 선거연령 하향 공감은 진일보한 것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새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DB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새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DB


'만 18세 투표권, 교복입은 학생시민도 가능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만18세 선거권 수용 입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학제개편을 통해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에서 만18세로 낮추자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학제개편과의 연계를 전제했지만, 만18세 선거연령 하향에 공감을 표명한 것은 진일보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선거연령 만18세 부여의 교육적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입장 표명을 해왔다'며 "한국당도 이러한 대의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니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그간 만18세 선거연령 하향이 각 정당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입장 통일이 쉽지 않은 문제였다"면서 "이제라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기성세대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손을 내밀어 사회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동반자로 인식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성세대의 자기 성찰이 이번 한국당 원내대표 연설에서 밝힌 만18세 선거연령 하향 입장 표명으로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OECD 국가들 중 유일하게 만19세 선거연령을 고수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만18세 선거 연령으로의 제도 변화는 우리나라의 민주 시민성 고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다른 조건들에 얽매여 모처럼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새내기 18세 교복입은 유권자'를 맞이할 수 있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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