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텍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6% 증가한 109억원, 영업손실은 10.3% 증가한 23억원으로 아직 적자 상태다.
피노텍은 2016년 9월에도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했으나 내부 통제 이슈 때문에 심사 미승인이라는 결과를 받아든 바 있다. 피노텍은 지난해에도 상장예비심사 전 단계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지만 상장예비심사 재청구까지 진행하지는 않았다.
올 상반기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경우 기술성평가 단계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 지난해 5월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선 비대면 금융거래 플랫폼 기술에 대해 한국기업데이터에선 'A',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BBB'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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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텍은 행위 기반의 본인인증 기술인 '자필서명인증' 및 '맥락인증'과 고객 상담용 로봇카운슬링 '피노봇', 전자등기 솔루션인 '피노모기지' 등 비대면 금융거래나 담보대출을 위한 다수의 기술을 개발,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는 같은 기술로 재청구하는데 제약이 없기 때문에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지난 상장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통제 이슈를 해결하고 이를 잘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상장 심사과정에선 내부 자금 집행 과정의 투명성 확보 등이 문제로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노텍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87억원, 부채 39억원으로 자본금 48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피노텍은 최근 벤처캐피탈 등에서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본격적인 상장준비에 들어갔다. 피노텍은 지난해 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ICT융합펀드에서 5억원을 유치한데 이어 이달 22일 라임자산운용에서 5억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피노텍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과 향후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을 조달, 유럽·동남아 시장의 금융 및 핀테크 기업과 연계해 기술을 제공하는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