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실려있다. 광고를 기획한 '문라이즈데이(moon_rise_day)'는 오는 24일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서울지하철 5,7,8호선 총 10개(광화문,여의도,종로3가,동대문역사문화공원,천호,가산디지털단지,고속터미널,건대입구,노원,잠실) 역에 광고를 게제했다고 밝혔다. 2018.1.11/뉴스1
문 대통령은 1953년 1월24일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 65회 생일에 별다른 청와대 이벤트는 없다. 다른 청와대 직원들처럼 생일일 때 주는 '이니 시계'를 선물로 받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 팬들은 '광고'로 생일을 축하했다. 화려한 광고판들의 집결지로 유명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켠에는 23일 한 지지자가 마련한 생일축하 광고가 떴다. 문 대통령의 행적을 영상으로 구성하고 '생일을 축하하고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줘 감사하다'는 영어 자막을 실었다. 사비로 광고비를 마련한 걸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보고에 평소처럼 덤덤히 듣고 별 반응은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새겨 넣은 기념품용 손목시계를 제작해 10일 춘추관에서 공개했다.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무늬와 문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가있다. 2017.8.10/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1941년생) 재임 땐 '트리플크라운'이란 용어가 쓰였다. 생일, 김윤옥 여사와 결혼기념일, 2007년 대선당선일이 모두 12월19일로 겹치기 때문이다. 특히 취임 후 첫 생일인 2008년 12월엔 국제 금융위기 와중에 새벽 인천항, GM대우 부평공장 등 산업현장을 찾고 청와대로 돌아와선 직원들로부터 목도리 선물을 받았다. 오후엔 자이툰부대 귀국 환영식에 참석했을 정도로 시간을 쪼개 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952년 2월2일생이다. 2013년 취임 후 첫 생일은 2014년으로, 별도 일정 없이 관저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마침 생일이 설 연휴 마지막날이기도 했다. 당시 생일 이틀 전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둘째 조카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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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에 대한 생일축하 광고 등 지지자들의 표현은 논란도 낳았다. 이른바 '문팬'들은 마치 아이돌 그룹에게 하듯 문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애정을 보인다. '팬덤'이라는 새 정치문화에 따라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야당 등 일각에선 개인숭배 아니냐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