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2510대… 코스닥도 장초반 강세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8.01.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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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이프가드에 LG전자 4%대 약세…'셀트리온 3형제' 등 바이오주 반등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에 25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는 등 강세다.

23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1.31포인트(0.45%) 오른 2513.42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사실상 종료에 힘입어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6% 상승한 2만6214.60으로,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0.8% 오른 2832.97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 올라 7408.03으로 장을 마쳤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2% 오른 63.49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108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9억원, 16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92억원 순매도 등 전체 29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69계약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5계약, 1525계약 순매도다.


업종 가운데 대다수가 상승세다. 운송장비와 의료정밀 증권이 1% 이상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이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 은행 보험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강세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가 2% 이상 오르는 가운데 KB금융 (76,000원 ▲6,700 +9.67%)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도 1% 이상 상승중이다.

NAVER (181,500원 ▼1,200 -0.66%) 삼성생명 (88,800원 ▲2,400 +2.78%)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은 내리고 있다.

미국 정부의 긴급수입제한 조치(세이프가드)에 LG전자 (90,800원 ▲200 +0.22%)가 4%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삼성·LG 등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패널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한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서는 저율관세할당(TRQ) 기준을 120만대로 설정하고, 첫해에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선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하나투어 (63,900원 ▲4,000 +6.68%)가 출국자 수 증가와 원화강세 수혜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12월 출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240만5000명, 입국자는 15.6% 감소한 113만4000명으로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지난달 하나투어 패키지 부문은 24.7% 성장하는 등 원화강세로 출국자 증가 가시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 (9,050원 ▲170 +1.91%)가 4분기 호실적 전망에 9%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화승엔터프라이즈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6%, 59.3% 증가한 2870억원, 29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각각 2495억원, 225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며 "베트남 증설효과, 지난 10월 양수한 인도네시아와 중국 법인 편입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가정용 세탁기와 태양광 전지 및 모듈 수입품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부과하는 권고안을 승인하면서 증시에서 태양광주가 일제히 약세다.

한화케미칼 (23,150원 ▼650 -2.73%)은 전일대비 4% 넘게 내렸다가 보합세다. 웅진에너지 (52원 ▼33 -38.8%)도 7%대 하락 중이고 OCI (93,700원 0.00%)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이프가드 권고안 승인에 따라 첫해 수입 세탁기 120만대에 관세 20% 부과되고, 초과 물량에는 50%의 관세가 적용된다. 수입 태양광 전지와 모듈에는 첫해 2.5기가와트 이상일 때 30%의 관세가 부과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01포인트(0.92%) 오른 881.1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억원, 204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235억원 순매도다.

업종 가운데 대다수가 상승세다. 컴퓨터서비스가 2% 이상, 제약 유통 금융 1% 이상 오르고 있다. IT종합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건설 운송이 강세다.

반면 오락문화가 1% 이상 내리는 가운데 음식료담배 화학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3% 안팎에서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은 7% 이상 강세다.

신라젠 (4,550원 ▼15 -0.33%) 바이로메드 (4,260원 ▼150 -3.40%) 티슈진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 포스코켐텍 (281,000원 ▲500 +0.18%) 코미팜이 강세다.

반면 CJ E&M 로엔 (99,900원 ▲800 +0.8%) 휴젤 (208,000원 ▲1,500 +0.73%) 파라다이스 (14,910원 ▲200 +1.36%)가 약세다.

한국전자인증 (3,950원 ▲5 +0.13%)이 정부의 공인인증서 의무화 폐지 방침에 4%대 하락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2일 규제혁신 토론회에 보고한 '초연결 지능화 혁신' 추진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공인인증서의 우월적 법적 지위를 없애고 다양한 인증 수단을 활성화기로 했다.

리켐 (1,773원 ▲10 +0.57%)이 감자 결정에 8%대 하락 중이다.

전일 리켐은 결손금 보전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 전 자본금은 95억363600만원 규모에서 감자 후 9억5400만원 규모로 줄어든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1.70원(0.16%) 내린 1068.4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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