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탁기 세이프가드, 최종 피해자는 美 소비자"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8.01.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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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주 공장 건설 가동 시점 한 분기 앞당겨…"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내세울 것"

LG전자 세탁기를 둘러보고 있는 해외 소비자들 모습/사진=머니투데이 DB LG전자 세탁기를 둘러보고 있는 해외 소비자들 모습/사진=머니투데이 DB


미국 정부가 22일(현지시간) 한국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전격 발동하자 LG전자 (92,400원 ▲900 +0.98%)는 "최종적 피해는 미국 소비자가 입게 될 것"이라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

LG전자는 23일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세이프가드가 발동됨에 따라 현지 소비자는 물론, 지역경제, 가전산업, 유통 등의 전반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LG전자는 미국 거래선과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가드에 대한 대응책으로 LG전자는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세탁기 공장의 가동 시점을 당초 내년 초에서 올 4분기로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또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용량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LG전자 세탁기는 미국의 유통과 소비자들이 선택한 제품"이라면서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을 내세워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지배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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