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누구의 운전 중 전화 연결 화면 예시/사진제공=SKT
수신 거절 문자 뿐만이 아니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A씨는 운전대를 거의 놓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목적지 탐색은 물론이고 전화 걸고 받기, 문자 보내기, 경유지 설정하기, 팟캐스트 청취 등 다양한 일을 모두 말로 해결했다. 음성명령으로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된 국민 모바일 내비 'T맵×누구'가 있기에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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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음성만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전화 연결"이란 명령을 내린 후 "아리아, OOO에게 전화해줘", 또는 "아리아, (직전 통화 대상에게) 전화 다시 걸어 줘" 등의 말을 해 전화 발신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재의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각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문자로 알리는 기능도 이번 개편 내용에 담겼다. 주행 중 자주 사용하는 경유지 추가도 최대 2곳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경유지를 삭제할 수 있다.
'T맵 6.1버전'은 23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S7·노트5·A7과 LG전자 G6·V20·G5·Q6 등 단말 8종부터 우선 적용된다. 이후 이달 말까지 다른 단말기에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애플 iOS 버전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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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누구' MAU 500만 기대…AI 라인업 지속 도입= SK텔레콤은 이번 T맵×누구의 개편 등을 계기로 자사 AI 플랫폼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MAU)의 수가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8월까지만해도 11만명 수준이었던 '누구' 월간 실사용자수는 그해 같은 달 '누구 미니'와 한달 후인 9월 'T맵×누구', 10월 '키즈폰×누구' 출시를 계기로 지난해 말 기준 211만명까지 증가했다.
음성 조작 AI 내비게이션의 시대를 연 ‘T맵X누구(T map x NUGU)’가 음성으로 전화 수발신은 물론 현위치를 공유하는 등 각종 신규 기능을 23일 추가한다./사진제공=SKT
특히, T맵×누구에서 AI 기능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월간 실사용자 수를 올해 연말 400만~450만명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현재 T맵의 월간 실사용자 수는 1000만명 수준이며, 이 중 AI 기능을 이용하는 비중은 200만명(20%)정도다. 또한, T맵×누구에서 구현되는 서비스를 완성차에 탑재해 선보이는 방안도 다각도로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