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2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에서 "정부는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지난 60여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화, 스마트화, 상생협력을 통해 글로벌 섬유패션강국으로 재도약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인호 차관은 "탄소섬유, 슈퍼섬유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소재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며 "항공, 자동차, 전자 등 수요기업과의 연계시키고 소방, 경찰 등 안전보호복 개발관련 공공수요 창출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지난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국내 소비 위축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산업용 섬유 수출이 증가했다"며 "이에 힘입어 최근 몇년간 지속된 수출 감소세가 반등될 조짐을 보이는 등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재도약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이 차관은 "지난 연말 국내 다운자켓 시장을 강타한 롱패딩 열풍은 국내 중소 의류업체와 유통업체간 상생협력을 통한 내수진작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도 했다.
이 차관은 "올해 금리 및 유가상승, 환율하락 등의 우려에 더해 한-미 FTA 개정,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선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과 우리생활 깊숙이 침투한 4차산업혁명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재해있다"며 "우리 업계와 정부가 보조를 맞춰 협력해 나간다면 현재의 도전을 충분히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인호 차관을 비롯해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김준 대한방직협회 회장 등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수출감소세를 겪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의 반등과 재도약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