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종로5가 여관 방화범 유모씨가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혜화경찰서에서 압송돼 종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새벽 3시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여관에 유모씨가 불을 질러 투숙객 5명이 숨졌다. 2018.1.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30분쯤 현존건조물방화치사혐의로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관 주인에게 성매매를 요구했으나 거절했다는 이유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유씨는 귀가하지 않은 채 택시를 타고 인근 주유소로 가 휘발유를 구입했고, 오전 3시8분쯤 여관 1층 복도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불은 1층과 2층 복도로 번지면서 투숙객 김모씨(55) 등 5명이 숨지고 박모씨(58) 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상자 10명 중에는 3명의 장기투숙객이 포함됐으며 한 방에서 숨진 사망자 3명은 모녀 관계로 추정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