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에 하락...다우, 0.4%↓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1.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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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에 하락...다우, 0.4%↓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7.84포인트(0.4%) 하락한 2만6017.8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4.53포인트(0.2%) 떨어진 2798.03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23포인트(0.03%) 내린 7296.05로 마감했다.



예산안 처리시한을 하루 앞두고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폐지로 추방위기에 몰린 청년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안 처리를 예산안과 연계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예산안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면서 예산안 통과가 간단치 않은 상황이다.



미 의회가 19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201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셧다운된다.

4분기 실적발표는 강한 출발세를 이어갔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이날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어닝 스카우트에 따르면 17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78%의 주당순이익은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89%의 매출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7% 떨어진 90.49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431% 오른 1.2246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전날 장중 2016년 여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탈퇴) 이후 처음으로 1.39달러선을 돌파한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다시 장초반 1.39달러를 돌파한 이후 전일대비 0.4411% 상승한 1.3895달러(파운드가치 상승)로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1% 떨어진 111.02엔(달러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줄었지만, 원유생산량은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등 지표가 엇갈리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센트 떨어진 63.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3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7센트(0.1%) 하락한 69.31달러로 장을 끝냈다.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69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 42만5000배럴 감소였다.

하지만 원유생산량은 전주대비 하루 25만8000배럴 증가한 하루 975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1983년 이후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 15일로 끝난 주간의 하루 978만8000배럴에 근접한 수치다.

금값은 하락했다. 미 채권수익률과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2달러(0.9%) 하락한 1327.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7일 이후 일간 하락률로는 최대치다.

금값은 올들어 12거래일 중 3일만 하락하는 등 강세를 보여왔다. 최근 가파른 상승으로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2% 떨어진 16.954달러로, 3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3% 오른 3.199달러로 장을 끝냈다.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5% 떨어진 1093.30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4% 하락한 1007.2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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