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HUG)사장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가좌 행복주택에서 열린 '주거복지 협의체' 회의에서 기자와 만나 “분양보증승인심사는 각 지부 기준에 따라 진행되며 심사가 길어지는 이유는 단지 부서 간 서류작업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나인원 한남'이 높은 분양가로 주택 분양 보증이 늦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업계의 의혹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3.3㎡당 6000만원 수준으로 사상 최고 분양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인원 한남’은 한 달이 지나도록 HUG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집값 상승을 억제하려는 정부로선 이처럼 높은 가격의 주택 분양이 달가울 리 없다. 나인원 한남의 시행사인 대신F&I가 HUG에 분양보증승인을 신청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분양보증승인이 이처럼 길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업계에선 HUG가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돼왔다.
또 HUG는 분양보증 신청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최근 1년간 분양된 아파트의 최고 평균분양가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으나 한남동에는 1년 내에 분양한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