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女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우리선수 피해없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8.01.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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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반도기 문제도 보고…文대통령 코멘트 없이 들은 것으로 전해져

【서울=뉴시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8.01.08.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8.01.08.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될 경우 국내 일부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권리가 박탈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 선수들에게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1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23명 그대로 출전하는 것이며, 이에 더해 북한 선수단의 출전규모를 '플러스 알파(∝)'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세계 랭킹이 22위이고, 북한이 25위로 경기력이 비슷하여 오히려 북한의 우수한 선수를 참가시키면 전력이 보강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점을 언론에 지속적으로 설명해 나가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도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남·북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공동입장할 경우 한반도기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한 보고도 했다. 도 장관이 설명하고, 문 대통령은 별다른 코멘트없이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기와 관련해 이견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도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의 공동 입장이 합의되면 한반도기를 들게 될 것"이라며 "한국이 주최국이었던 부산아시안게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과거 9차례 공동입장한 전례를 보면 매번 한반도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기를 들면 태극기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데 개막식의 시작이 태극기를 들고 들어오는 것"이라며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드는 것은 각국 선수단이 들어온 뒤 맨 마지막에 하는 것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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