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전일대비 1.65포인트(0.19%) 오른 893.2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초 898.56을 터치하며 900을 넘봤지만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부진에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900 고지를 앞두고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2002년6월28일을 마지막으로 장중 900대를 맛보지 못했다.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 1조717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연기금이 764억원 순매수한 것이 눈에 띈다. 연기금은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37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 vs 외인은 셀트리온=외국인과 개인 모두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매수 종목은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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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2706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신라젠 (4,550원 ▼15 -0.33%) CJ E&M 웹젠 펄어비스 SK머티리얼즈 제넥신 이녹스첨단소재 파라다이스 (14,910원 ▲200 +1.36%) 인터플렉스 비덴트 차바이오텍 게임빌 고영 동진쎄미켐 씨젠 펩트론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휴젤 포스코켐텍 스튜디오드래곤 아스트 진성티이씨 등을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전체 순매수의 88%에 해당하는 6341억원에 달한다. 이어 바이로메드 휴젤 신라젠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비에이치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인바디 인터로조 바텍 삼천당제약 코미팜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441억원 순매도, 가장 많이 팔아치웠으며 CJ E&M 파라다이스 비덴트 에코프로 제넥신 인터플렉스 등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코스닥 시총 상위 1위 종목으로 등극하며 KRX300 수혜가 기대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반면 외국인은 정 반대의 선택을 한 셈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말 대비 각각 58.30%, 41.62% 상승한 상태다. 공통적으로 개인과 외국인 모두 내달 KRX300 발표를 앞두고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KRX300 기대감으로 시총 상위종목들에 수급이 몰리며 급등, 차익실현 요구가 확대된 것도 사실이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장기적으로 기관의 자금 유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함의는 개인보다는 위험관리 능력이 높고 장기 투자 성향인 기관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차익실현 욕구가 한층 높아지고 있으나 정부 정책이 실행되면서 기관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