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평창 실무회담, 금주중 北연락 예상…女아이스하키 단일팀 제안"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8.01.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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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女아이스하키팀 합동훈련 추진은 사실 아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1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1


통일부는 15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과 관련 "오늘 내일 연락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평창 실무회담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저희가 1월12일에 제안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15일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의제 전반을 다룰 차관급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으나 북측이 예술단 파견에 한정한 실무접촉을 먼저 갖자고 제의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백 대변인은 "실무회담과 관련해 저희가 주말을 통해서도 계속 남북 연락관 채널을 열면서 저희가 여러가지 사안들에 대해 여러가지 입장을 교환했다"며 "이번주에 북측이 연락을 취해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북한 관련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한 데 대해서는 "북측도 나름대로 갖고 있는 사정과 입장이 있고 그런 것들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이상의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남북 간 상호이해와 존중의 정신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정부 입장은 이번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 온 세계의 화해와 협력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입장이고 그런 입장에서 북한의 참가가 중요하다고 했다"며 "북한이 참가를 해서 평화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 대변인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이달 하순 한국에서 합동훈련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수단 규모 등이 확정돼야 하고 남북 간 협의 등을 토대로 20일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최종 결정 결정된다"고 말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북측에 제안했는지 묻는 질문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에도 들어있고 그렇게 제안을 했고 그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규모나 향후 일정은 아직 합의가 안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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