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2차 잠정합의… 기존안에 '20만원 상품권' 추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최석환 기자 2018.01.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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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15일 조합원 찬반투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자료사진/사진=뉴스1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자료사진/사진=뉴스1


현대자동차 (251,000원 ▼500 -0.20%) 노사가 10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40차 본교섭에서 임금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진행한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예년보다 낮아진 임금 인상안 수준이 부결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임단협이 연내 타결되지 않은 채 해를 넘겼다.



노조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새해 벽두부터 사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정기승호, 별도승호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00% + 280만원,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직영 특별고용 등 1차 잠정합의안 골격은 유지했다.



2차 잠정합의안은 여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것에 합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면 안된다는 노사의 공통 인식하에 이번 2차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5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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