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사장 "올해 내수 11만대 판매 목표"

"G4 렉스턴 올 하반기 인도 출시, 렉스턴 스포츠 3월 유럽부터 해외 출시"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신차발표회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쌍용자동차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새해 쌍용차의 내수 연간 판매 목표를 11만대로 밝혔다.

최 사장은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렉스턴 스포츠' 신차 발표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년 내수시장에서 10만6000여대를 판매했고, 올해 11만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날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하면서 월 2500대, 연 3만대 목표치를 내세웠다.

해외 시장 판매 목표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지만, 그는 "렉스턴 스포츠는 오는 3월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등 전 세계에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쌍용차의 플래그십 SUV 모델인 'G4 렉스턴'은 올 하반기 인도 시장에 CKD(반제품 조립생산) 방식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현지 생산 확대 방침에 따라) 향후 중남미 시장에 CKD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흑자 달성 여부를 묻자 "환율(원화가치 상승)이 쉽지 않다. 환율에 많이 좌우된다"고 답했다.

최 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홍봉석 노조위원장과 함께 포토세션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그는 "앞으로 주당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될 것에 대비해 매일 노조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의 선전으로 8년 연속 내수 증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며 "티볼리는 2년 연속 5만대 이상 판매 실적을 냈고 G4 렉스턴 역시 7인승 및 유라시아 모델을 선보이며 대형 SUV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했다. 쌍용차가 SUV 전문기업이라는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렉스턴 스포츠는 쿼드프레임, 4 트로닉, 오픈형 데크로 최적의 용적성과 성능을 갖췄다"며 "변화를 요구하는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반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