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건물. /AFPBBNews=뉴스1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ifid II는 유럽연합(EU) 금융당국이 지난 8년간 준비해 온 전면적인 규제개혁 방안이다. 유럽 금융시장을 더욱 경쟁력 있고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로 유럽 금융시장의 거의 모든 방면에 영향을 끼친다. 영국을 포함한 EU 28개 회원국은 물론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내 모든 금융기관이 Mifid Ⅱ를 준수해야 한다. 유럽에 지사를 둔 다른 지역 금융기관들도 영향권에 들어간다.
Mifid II는 특히 금융업체의 투자자 기만행위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 예방이 골자다. 이를 위해 증권사와 투자은행, 자산운용사 등이 업무와 관련된 거의 모든 자료를 저장해 당국에 보고하도록 규정한다. 펀드매니저의 연구 비용 지출, 고객과의 전화통화, 업무상 보내는 이메일 등이 모두 기록 대상에 포함된다.
보스턴그룹컨설팅은 “금융업체들에 Mifid II 시행은 이익 축소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지출 확대를 의미한다”며 “지난해 유럽 금융기관들이 Mifid II 시행 준비로 사용한 금액만 21억달러(약 2조2333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