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IBK證 대표 "차별화 전략으로 中企 지원자 될 것"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1.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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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IBK투자증권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IBK투자증권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018년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규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초대형 IB(투자은행)의 출범에 대비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강구하고 업계 유일의 공기업 계열 증권회사로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 두 과제를 완성해야만 IBK투자증권이 미래 지속가능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외형기반 확대와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마련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먼저 고객 관리 자산, 유효 고객 수 등 회사 영업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를 획기적으로 늘릴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사업부문별로 각종 영업 방식, 고객 관리, 조직 운영 등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함으로써 영업력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 특화 증권사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김 대표는 "IBK투자증권은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이 함께 가야 한다"며 "이미 크라우드펀딩, 코넥스, 프라이머리 CBO 등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금융그룹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동원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기대했다.

이어 "대기업과 공공기관, 유관 협회·단체를 비롯해 지역 우수 중소기업, 지역 특성화 대학을 대상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데 앞장서 달라"며 "이(異)업종간 네트워크 구성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우수인재 확보를 돕고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국가경제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인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인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주변을 살피되 소처럼 부지런하게 움직이다)과 '발분망식'(發憤忘食·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식사도 잊을 정도로 노력한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모시려하는 고객의 의지가 이 정도로 강하다"며 "우리 스스로도 호시우행, 발분망식의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자"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IBK투자증권이 설립된 지 10주년이 되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라며 "2008년 자본금 3000억원으로 출발한 신설 회사가 10년 만에 자기자본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600여명의 임직원이 함께 꿈을 키우는 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난 성과에 만족하며 안주하기에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며 "기존 방식만 고집한다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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