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서울시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따뜻한 나눔, 작은설 동지(冬至)'행사를 열고 팥죽 무료시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임성균기자
'동지'는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 기준이자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 또는 팥죽을 먹는 날로 상징된다.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동지에 팥죽을 끓여먹었다. 팥죽이 잔병과 액귀를 쫓아낸다고 믿었고,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여겼다.
조상들은 아이들이 10세까지는 삼신할머니가 보살펴준다고 믿었기에, 동짓날 액운을 쫓는 팥죽을 먹으면 삼신할머니가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애동지엔 팥떡을 대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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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지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짧은 날이다. 올해 동지의 일출시간은 서울지역 오전 7시43분이다. 일몰은 오후 5시17분이다. 낮의 길이가 9시34분인 것에 비해 밤의 길이는 무려 14시간26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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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사람들이 우울증을 많이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일조량 부족이다. 하지만 동지가 지나면 낮이 조금씩 더 길어지며 봄이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조상들은 동지를 설 다음으로 중요한 날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