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스마트초이스로 중고폰 시세 확인한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7.12.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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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스마트초이스에 중고폰 시세 게시…국내외 단말기 출고가 정보 비교 공시도

내년부터 이동통신 요금이나 단말기 지원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초이스'에서 중고폰 시세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중고폰 사업자들이 기종별 중고가격 시세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중고폰 거래가 활성화되고 단말기 자급률도 상향할 수 있어 단말기 비용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스마트초이스에 중고폰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메뉴를 마련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고폰 사업자들에게 가격 정보를 받아 스마트초이스에 게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미 관련 예산은 확보한 상태며 내년 초 스마트초이스 사이트를 개편해 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초이스는 통신사업자 모임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이동통신 요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정부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중고폰 시세를 쉽게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어 중고폰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급제폰인 중고폰 이용이 많아질 경우 단말기 자급률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급제 폰이란 통신사를 통해 단말을 구입하고 이동통신서비스까지 함께 가입하는 게 아니라 별도로 단말을 구매해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폰이다.



정부는 아울러 내년부터 프리미엄스마트폰 등 주요 단말기들의 국내외 출고가를 비교 공시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방통위는 앞서 내년부터 OECD 주요국(10개국 내외) 기준으로 매월 단말기 출고가를 조사해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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