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제개편, 내년부터 법인세율 '35%→21%' 인하 유력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7.12.1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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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보도, 소득세 최고세율 37%로 인하 논의

美 세제개편, 내년부터 법인세율 '35%→21%' 인하 유력


미국 공화당이 양원 절충 세제개편안에 현재 35%인 법인세율을 내년부터 21%로 낮추는 방안을 담았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공화당이 이 같은 내용을 세제개편안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앞서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통과된 원안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0%로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하원은 내년부터, 상원은 2019년부터 도입하기로 해 적용시점에 차이가 있었다.



또 절충안에 담긴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은 37%가 유력하다. 앞서 하원안과 상원안이 이를 각각 39.6%, 38.5%로 정한 것에 비해 하향조정된 수준이다. 이밖에 절충된 세제개편안엔 모기지 이자 공제를 7만5000달러로 상향조정하는 방안 역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식통은 세제개편안의 세부 내용이 여전히 협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공화당은 상하원 모두를 통과할 수 있는 세제개편 절충안을 크리스마스 전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원이 지난달 16일 세제개편안을 통과시킨 뒤 상원도 지난 2일 별도의 상원안을 가결했다. 법인세율을 감면한다는 큰 골자는 유사하지만 세부내용에 차이가 있어 양원협의회가 구성돼 절충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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