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컨티뉴' 백팩 맨 강호동, 착한 소비 실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7.12.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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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 화제돼 품절 사태 빚어지기도…SK이노베이션, LG 지원받는 사회적 기업

강호동씨가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컨티뉴 백팩을 맨 모습/사진제공=SK이노베이션강호동씨가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컨티뉴 백팩을 맨 모습/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지난 6일 인기예능 방송프로그램 '한끼줍쇼' 이적·자이언티 편에 MC 강호동이 매고 나온 가방이 화제다. 프로그램 내내 매고 다닌 가방은 SK이노베이션과 LG가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컨티뉴(Continew)' 제품이었다.

12일 SK이노베이션 (111,100원 ▼1,600 -1.42%)에 따르면, 제품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컨티뉴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해당 제품이 구매 폭주에 품절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씨가 맨 가방은 지난 11월,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의 유럽여행 사진에서도 등장한 것과 같은 '엘카'라는 이름의 제품이다.

강씨가 컨티뉴 가방을 매고 출연한 '한끼줍쇼'는 사전 섭외 없이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밥을 함께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촬영 콘셉트가 컨티뉴 가방이 추구하는 사회적가치와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언론과 SNS를 통해 사회적기업과 컨티뉴가 화제가 됐고 이를 알고자 하는 사회적 관심이 증가했다.

컨티뉴는 자동차 시트를 만들고 남은 가죽이나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를 업사이클링 (Upcycling) 해 가방 등 제품을 만드는 업체다. 품질이 좋은 자동차 시트용 가죽을 재활용해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제품 재구매율이 50%가 넘을 정도로 디자인과 품질 만족도가 높다.

컨티뉴는 LG그룹과 SK그룹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만큼 사회적기업 가치와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2015년 SK이노베이션이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선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고, 2016년에는 LG그룹에서 진행한 'LG소셜캠퍼스 금융지원' 사업에서 최고 수준인 파이오니어(Pioneer) 등급을 받았다.


최이현 컨티뉴 대표는 "강씨가 우리 회사 고객이라는 것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며 "착한 소비를 하려는 연예인들 덕분에 꾸준하게 찾는 고객들이 많아 다시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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