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2017.12.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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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대수 -8%…2개월째 감소, 유럽과 오세아니아·아프리카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 수출 줄어

 새해 첫 자동차 수출물량 선적작업이 진행된 2일 오후 경기 평택항 기아자동차 전용부두에 차량들이 빼곡히 서 있다. 2017.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해 첫 자동차 수출물량 선적작업이 진행된 2일 오후 경기 평택항 기아자동차 전용부두에 차량들이 빼곡히 서 있다. 2017.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줄고, 국내 중소형 차량 판매가 부진하면서 생산량까지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2017년 11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은 금액기준으로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4 늘었지만, 수량기준으로 8%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친환경차 대형·SUV 수출 확대로 1년전(39억3000만달러)과 견줘 3.4% 늘어난 4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대수는 꺾였다. 전달(-19.8%)에 이어 2개월째 감소세다.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줄어들어 전년 동월(25만7563대) 대비 8% 감소한 23만7083대로 집계됐다. 반면 이 중 전기차 수출실적은 지난달 1681대로 전년대비 191% 늘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동반 하락했다. 11월 부품 수출은 10.8% 줄어든 19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완성차업체 해외공장 생산이 줄면서 북미, 중국 부품 수출이 전년보다 줄었다.

국내에선 중소형 차량 판매부진으로 1.2% 줄어든 16만6339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1418대)보다 43.7% 증가한 2038대로 확인됐다. 국산차는 2.6% 감소한 13만9592대를 팔았고, 수입차는 8.4% 증가한 2만3747대를 판매했다.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일부 업체 근무시간 단축, 내수·수출 부진 등으로 1년전(41만5106대)보다 8% 감소한 38만2034대로 나타났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자동차 생산량은 382만7602대, 수출은 235만3720대로 지난해보다 각각 0.9%, 1.3% 증가했다. 내수는 163만9764대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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