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2월11일(17:44)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인 네오디안테크놀로지 (2,285원 ▼45 -1.93%) 이현진 대표집행임원이 전격 사임을 발표하면서 내부적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8일 네오디안테크놀로지는 이현진 대표집행임원의 사임과 함께 정현수 단독 대표집행임원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이런 가운데 발표된 대표 집행임원의 전격 사임 소식에 주주들과 내부임직원들도 술렁이고 있다.
임우종 외 3명의 주주는 네오디안테크놀로지에 대한 경영권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유상증자 대금 사용의 불투명성과 재고자산 증가 등을 근거로 주주제안권 등을 발동해 경영권에 대한 공격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공시와 IR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혹 해명에 나섰지만 경영권 공격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권 공격 세력의 공격 근거와 의도에 의구심이 든다"면서도 "주주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어 강력한 대응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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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공격에 사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만간 출시를 앞둔 신규 사업 등 회사의 미래 먹거리가 갑작스러운 경영권 공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오디안테크놀로지는 창업주이자 수석엔지니어였던 이현진 대표의 퇴진으로 HMI(Human Machine Interface)개발을 목전에 앞둔 상황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회사 측은 "이현진 대표의 사임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개발 및 경영에 차질이 예상되나, 경영권 분쟁을 신속히 마무리 짓고 신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주주 전체의 권익을 지키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현진 대표는 포항공대 공학도 출신으로 단돈 200만 원으로 창업해 지금의 네오디안테크놀로지를 키운 자수성가형 인물"이라며 "최근 회사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 모두 본인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자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현진 대표의 사임으로 인해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주주 권익이 개선될 수 있다면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