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로봇동아리 KUDOS 팀
'축구하는 로봇'을 제작해 여러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KUDOS 팀은 지난해부터 스키 타는 로봇을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시즌에 맞춰 내년 2월에 열릴 2018 스키로봇 챌린지 본선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스키로봇 챌린지는 동계 올림픽을 대표하는 스키 종목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구현하는 경진대회다.
중력가속도와 원심력, 마찰력 등 다양한 물리 이론을 활용해 사람이 스키를 타듯 로봇을 작동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에 맞서 KUDOS팀은 매주 월요일 부천에 위치한 실내 스키장을 찾아 모의 실험을 진행, 로봇의 스키 실력을 체크하고 보완점을 찾아 성능을 키우고 있다.
국민대 KUDOS 팀이 제작한 '스키 타는 로봇'
KUDOS 팀 한윤호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회로 설계·센서 시스템 구축·영상 처리 등 로봇 제작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등수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원 간의 호흡을 통해 협업심을 기르고, 향후 로봇 전문가가 되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것에 의미를 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