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연말 '통큰 할인'… '싼타페' 최대 230만원↓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7.12.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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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12월 판촉 경쟁 치열… "수입차 딜러도 목표 맞추기 위해 할인폭 키워"

현대차 '싼타페 가솔린 2.0 터보' 모델/사진=현대차현대차 '싼타페 가솔린 2.0 터보' 모델/사진=현대차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에 들어서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할인 경쟁도 치열하다. 해가 바뀌기 전 재고처분과 당초 세웠던 판매 목표량 달성이 겹치면서 차량 구입의 적기로 여겨진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간 12월 내수 판매량은 전월대비 평균 19.4%(상용차 포함) 늘었다. 이후 1월에는 판매량이 전월보다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량소비가 12월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월별 소비변동과 시사점'(2016년)을 통해 "12월은 자동차 업계가 연말 재고물량 소진을 위해 자동차 가격할인 등의 엔센티브를 제공하는 경향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12월 외에는 3월과 9월에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완성차 기업들은 과감한 할인 정책을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2월 한 달간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2017 △투싼 △싼타페 △맥스쿠르즈 등 볼륨 모델을 대상으로 ‘카운트다운페스타’ 행사를 연다.



KCSI(고객만족도) 1위 기념조건(5%)과 생산월 조건(7만~30만원) 할인을 중복 적용해주는 것으로 ‘싼타페 2.0 디젤’의 경우 최대 23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당차량의 12월 출고일에 따라 추가할인도 가능하다.

기아자동차는 △올 뉴 모닝 △K3 △K5를 구매하는 개인 고객에 한해 선수율(적용금리)과 할부기간(6~48개월), 유예율(1~70%)을 고객이 정할 수 있는 ‘내맘대로 할부’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일부 모델에 한정해 3~12%를 할인해주는 ‘라스트세일페스타’도 함께 실시한다.

한국GM은 12월 한 달 동안 전차종에 걸쳐 5%에서 최대 15%에 이르는 할인과 함께 △올 뉴 크루즈 △임팔라 △트랙스 등 6개의 주력 차종에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히 ‘올 뉴 크루즈’는 최대 25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12월 르노삼성자동차는 전 차종(SM5, QM6 가솔린 제외) 구입 시 조기 출고 고객에 한해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이번 할인은 오는 15일까지 출고된 차량에 적용된다. 이와 함께 'QM6‘와 ’SM6‘ 구매 시 각각 최대 300만원과 250만원, ’QM3‘ 구매 시 최대 15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12월 티볼리 브랜드를 포함한 RV 전 모델(’G4 렉스턴‘ 제외)을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로 구매 시 취득세(5~7%)를 지원해준다. 또 △티볼리 7~10% △티볼리 에어 8~10% △코란도 C 8~12% △코란도 투리스모 8~12% △코란도 스포츠 7~10%를 할인 판매 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이 치열한 판촉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12월에는 신차 출시도 안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입차의 경우 딜러들이 판매목표량을 맞추기 위해 할인폭을 키우는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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