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통해 잇따라 투자… 수백억 펀드 출자 단행= 네이버는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이하 D2SF)를 통해 AI 스타트업 비닷두, 딥메디, 알레시오 등 3개사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비닷두는 딥러닝 기반의 동영상 분석 기술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알레시오는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태아의 입체 초음파 사진을 분석하고 특징을 추출해, 예상 생후 사진으로 변환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딥메디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네이버는 AI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펀드 출자도 단행했다. 지난 5월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에 500억원을 증액하고 투자 영역에 AI 분야를 추가한 것.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벤처스, 한국벤처투자 등이 총 473억원 규모를 출자해 조성한 미디어 투자 펀드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 자금을 활용해 미국 AI 음성변조 기술 기업 오벤에 투자했다.
AI 연구개발(R&D)를 전담 자화시인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6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이하 카카오인베)와 함께 모듈형 로봇 스타트업 럭스로보에 40억원을 공동투자한 바 있다. 카카오인베는 카카오의 또 다른 투자 자회사다. 카카오인베는 AI 스타트업 발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투자 기회를 모색해왔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대화형 AI스타트업 플런티를 전격 인수한 것을 계기로 AI 스타트업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자체 AI 플랫폼 ‘빅스비’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서면서 AI 스타트업 투자 경쟁이 더욱 가속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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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AI 전문인력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수준 높은 개발능력을 갖춘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AI 스타트업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 가치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