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수의 증가, 관리의 용이성 등의 이유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작은 아파트가 뜨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아이에 딸린 짐까지 세간살이가 늘다 보면 처음 생각과 달리 작은 아파트는 비좁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나선 사람들 대부분이 발코니 확장공사를 빼놓지 않고 하는 이유다.
내력벽을 일부라도 허무는 행위는 전체 건축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일반적으로 금지된 사항이다. 마구잡이로 내력벽을 허물었다가 자칫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건물이 무너져내리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건축법에서는 내력벽을 철거하는 것을 불법행위로 간주하며 이를 어기는 경우엔 벌금이나 처벌을 가한다.
건축도면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긴급히 내력벽인지 여부를 알아내야 한다면 해당 벽에 직접 못을 박아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내력벽은 철근과 콘크리트로 이뤄졌기 때문에 망치는 물론, 전용 드릴로 구멍을 내는 것조차 굉장히 힘들다. 아무리 망치질을 해도 벽에 못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 벽은 내력벽이기 때문에 더 이상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내력벽 때문에 너무 답답한 느낌이 들어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인테리어 설계 변경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바탕으로 이 부분에 수납장이나 선반 등을 짜 넣는 방식으로 용도를 변경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작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도록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확장공사 못지 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