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메리츠종금證 종투사로 지정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7.11.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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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에 허용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정례회의를 열고 메리츠종금을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마련해 종투사 자격을 인정받으면 순자본비율, 레버리지 등 지표상 자본적정성이 개선돼 추가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와 기업신용공여 한도 확대 등 신규 투자금융업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그동안 종금업 라이선스를 통해 기업자금대출 등 신용공여업무를 수행해 왔다. 2020년 4월에 라이선스 기한이 끝날 경우 이와 관련한 수익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종투사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공백 없이 수익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6월 30일 7480억원 규모의 RCPS(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을 3조168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3분기 기준으로는 3조2242억원으로 확대돼 업계 6위에 올랐다. 향후 몸집을 불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허용되는 발행어음 업무까지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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