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카타르 프로젝트 손실 4분기도 부담-유진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7.11.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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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2일 대우건설 (3,825원 ▲35 +0.92%)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성과에도 내년 이후 전망했던 실적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3분기 매출액 3조980억원, 영업이익 1138억원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추정치(매출액 2조8919억원, 영업이익 2235억원)와 시장 예상치(매출액 2조9519억원, 영업이익 2193억원)을 크게 밑돈 어닝쇼크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비탈 고속도로 프로젝트에서 정치이슈에 따른 자재비 및 물류비 상승으로 추가비용 1450억원이 들었고 모로코 사피발전소 시운전과정에서 인도지연에 따른 비용 23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타르 프로젝트의 손실규모가 컸으며, 여전히 카타르 수행 프로젝트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 상반기와 같은 고수익이 4분기에도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실적에서 발생한 해외손실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주택·건축부문의 견조한 실적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약점이던 강남권 수주에서도 신반포15차, 과천1단지 등 신규수주에 성공하며 푸르지오(써밋)브랜드의 강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입주한 서초푸르지오써밋의 성공은 대우건설의 주택입지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이고 사업역량 확인은 과천7-1단지의 분양결과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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