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트라와 무역협회,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이 전면 폐지되면서 중국 영유아 관련 소비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가파른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2010년 8000억 위안(약 132조 원) 이던 중국 영유아 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8000억 위안(약 297조원)으로 연평균 17%의 고성장을 구가했다. 지난 9월25일 중국 항저우 '2017중국 영유아컨퍼런스'에서 발표된 '2017 중국영유아산업발전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영유아 관련 시장 규모는 3조 위안(약 495조 원)에 육박하고 2020년에는 4조 위안(약 660 조 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바링허우(80後·1980년대생), 주링허우(90後, 1990년대 출생자)인 젊은 부모들이 영유아 관련 소비의 90%를 차지하는 주력군으로 떠오르는 것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 이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안전과 품질을 중시한다. 제품의 품질이나 활용도 외에 정신적인 만족도 중시하기 때문에 소비 고급화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6년 4월부터 중국 정부의 해외전자상거래 신세율 적용 정책에 따라 소비자가 중국내 직구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해외 영유아 용품은 기존 행우세(수입관세) 면세가 사라지고, 11.9%의 소비세를 징수한다.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해외 영유아용품의 경우 세율은 종전 20%에서 30%로 조정됐다.
4세 미만 어린이 탑승에 대한 카시트 의무 장착 규정도 발의돼 전국인민대회에서 통과 가능성이 있다. 통과될 경우 중국의 카시트 보급률(3% 미만)이 선진국 수준(미국 95%)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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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상하이 지부는 "중국 정부의 정책 및 관련 조세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다른 적절한 대응 및 마케팅 전략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중국 소비자의 요구 조건에 대한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