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잠수함 4일째 실종…악천후로 수색 어려움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7.11.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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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갈레아지 전함 대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해군 기지 마르델플라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FPBBNews=뉴스1가브리엘 갈레아지 전함 대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해군 기지 마르델플라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FPBBNews=뉴스1


44명이 탑승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이 4일째 교신이 두절된 가운데 악천후까지 겹치며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해군 44명을 태운 잠수함 ARA 산후안(San Juan)호는 지난 15일 오전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로부터 약 430㎞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으로 해군 본부와 교신한 뒤 실종됐다.

ARA 산후안호는 독일산 TR-1700급 잠수함으로, 약 2주 전 남아메리카 최남단 인근 우슈아야 기지로 떠났다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250㎞ 거리에 위치한 해군기지, 마르 델 플라타(Mar del Plata)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아르헨티나군은 미국, 영국, 칠레 등 다양한 나라의 도움을 받아 항공기와 군함을 동원, 산후안호의 마지막 교신지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총 13척의 선박과 6대의 비행기가 파타고니아 연안을 수색 중이다.
실종 잠수함 ARA 산후안호를 하루 빨리 찾기 바란다는 응원의 문구 /AFPBBNews=뉴스1실종 잠수함 ARA 산후안호를 하루 빨리 찾기 바란다는 응원의 문구 /AFPBBNews=뉴스1
하지만 구조 팀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발데즈 반도 근처에서 7차례의 위성 조난 신호가 감지됐다. 해당 조난 신호는 ARA 산후안호에서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 미국이 급파한 나사 연구용 비행기가 위치 추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한편, ARA 산후안호에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여성 잠수함 장교 엘리아나 크라프치크가 탑승했다.
ARA 산후안호에 탑승한 아르헨티나 최초의 여성 잠수함 장교 엘리아나 크라프치크. /AFPBBNews=뉴스1ARA 산후안호에 탑승한 아르헨티나 최초의 여성 잠수함 장교 엘리아나 크라프치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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