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저우 모터쇼서 중국형 코나 '엔시노' 첫 선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7.11.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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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신형 ix35' 판매 개시

현대차가 17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7 광저우 모터쇼'에서 중국형 소형 SUV '엔시노(국내명 코나)'를 선보였다./사진=현대차현대차가 17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7 광저우 모터쇼'에서 중국형 소형 SUV '엔시노(국내명 코나)'를 선보였다./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최근 사드 해빙 분위기를 타고 '2017 광저우 모터쇼'에서 소형 SUV '엔시노(ENCINO·국내명 코나)'를 공개했다.

현대차 (251,000원 ▼500 -0.20%)는 17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수출입 전시관에서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 김태윤 현대·기아차 중국사업담당 사장, 리펑 베이징기차그룹 부총경리 등 관계자와 기자단, 딜러 대표 등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엔시노'를 내놨다.



담도굉 베이징현대 총경리(부사장)는 "현대차와 베이징현대는 앞으로 친환경차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귀주성에 구축한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중국 고객 맞춤형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고성능차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신형 ix35'와 '엔시노'를 내세워 중국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리펑 베이징기차그룹 부총경리는 환영사를 통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베이징현대는 올해 역경과 시련을 헤쳐나갔다"며 "베이징현대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품질의 현대, 스마트한 미래' 하에 스마트 커넥티비티, 친환경차, 고객 서비스 분야의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중국형 소형 SUV '엔시노'는 지난 6월 글로벌 론칭한 현대차의 첫 소형 SUV '코나'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의 운전 습관과 기호 등을 반영해 중국형으로 출시한 차량이다.

'엔시노'는 탄탄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구현한 '로&와이드 스탠스'를 바탕으로 현대차를 상징하는 캐스케이딩 그릴, 슬림한 주간주행등(DRL), 메인 램프가 상·하단으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범퍼·램프·휠을 보호하는 형상의 범퍼 가니쉬인 '아머' 등을 갖췄다.

'엔시노'에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됐으며, 내년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마블과 협업을 통해 제작한 '엔시노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 쇼카'도 공개됐다.

이밖에 현대차는 지난 15일 출시한 중국 전략형 SUV '신형 ix35'를 모터쇼에 출품했으며, '신형 ix35 밀리터리룩 쇼카', 대형 스크린 월을 활용한 전시, 바이두 커넥티비티 체험으로 관람객들이 상품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ix35'는 2010년 출시 이후 7년 동안 77만대 이상 판매된 베이징현대의 베스트셀링 SUV 'ix35'의 후속 중국 전용 모델이며 '강인하고 단단한 커넥티드 SUV'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지난 15일 열린 '신형 ix35' 행사에는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 사이먼로스비 현대자동차 중국디자인담당 상무, 리펑 베이징기차그룹 부총경리 등 한·중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한중간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차는 '광저우 모터쇼'에서 오염물질이 전혀 없고 공기 청정의 역할을 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도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친환경차 전기동력시스템 기술력 및 한 단계 진보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기술력이 결집된 차량으로 내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사회 존'을 꾸며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절개물'을 전시했다. 수소전기차를 잘라서 차 내부를 보여주는 형식의 절개물은 슬라이딩 스크린을 이용한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친환경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고성능 존'에서는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이 반영된 콘셉트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전시하고,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자가 직접 드라이버가 돼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는 'WRC VR 4D 시뮬레이터'를 운영한다.

'자율주행 존'에서는 아이오닉EV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미래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를 운영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제공하면서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서 1820㎡(약 55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엔시노, 신형 ix35 외에도 현지 전략 차종인 ix25, 루이나, 올 뉴 위에동(영문명 CELESTA) 등 완성차 및 콘셉트카 22대가 전시됐다.
현대차가 17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7 광저우 모터쇼'에서 중국형 소형 SUV '엔시노(국내명 코나)'를 선보였다. 왼쪽부터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 왕수복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 총경리, 리펑 베이징기차그룹 부총경리,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 리더런 베이징기차 부총재, 김태윤 현대기아차 중국사업담당 사장, 담도굉 베이징현대 총경리, 정락 현대기아차 중국제품개발본부장, 천꾸이샹 베이징현대 상임부총경리,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 전무./사진=현대차현대차가 17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7 광저우 모터쇼'에서 중국형 소형 SUV '엔시노(국내명 코나)'를 선보였다. 왼쪽부터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 왕수복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 총경리, 리펑 베이징기차그룹 부총경리,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 리더런 베이징기차 부총재, 김태윤 현대기아차 중국사업담당 사장, 담도굉 베이징현대 총경리, 정락 현대기아차 중국제품개발본부장, 천꾸이샹 베이징현대 상임부총경리,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 전무./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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