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미얀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이달 사과 7톤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배·단감·딸기 등 신선과일류 약 37톤을 시범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문민정부 출범과 경제재제 완화 이후 평균 7.5% 이상의 고속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구 6000만명의 큰 내수시장과 구매력을 보유한 중산층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매력적인 신흥시장이다.
양국간 본격적인 동·식물위생검역협상(SPS)이 2018년에 예고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을 축적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한다.
농식품부는 미얀마 신선농산물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 수출업체 육성을 통한 시장 관리 등 창구를 단일화할 계획이다. 또 마켓테스트용 시범 수출을 추진함으로써 현지 도매 시장부터 대형유통매장까지 대량 수요처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게획이다.
농식품부 김민욱 수출진흥과장은 "미얀마 시장이 아세안(ASEAN)시장 내에서도 '제2의 베트남'과 같은 유망 시장으로 성장될 수 있도록, 창구단일화·대량 수요처 발굴 등 새로운 수출 플랫폼을 조기에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